한눈에 보기
| 현장 | 대구 서구 평리동 2층 주택, 수도계량기는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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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 쓰던 양은 그대로인데 수도요금이 크게 오름, 1층 천장과 외벽에는 물 자국 없음 |
| 확인된 원인 | 바닥에 묻힌 냉수 PPC 관의 손상 |
| 사용한 탐지 방법 | 계량기 회전 관찰 → 압력계로 냉·온수 구분 → 청음으로 지점 좁힘, 탐지 가스는 뒤에 대조용으로만 |
| 진행 | 청음 지점 굴착 → 상한 구간 배관 교체, 휘어져 있던 T 연결부는 엘보 부속으로 직선화 → 압력 재확인 뒤 시멘트로 미장해 마감(공사 당일 오전 완료) |
| 현장 방문 | 2026-07-03 |
수도사업소 점검으로도 위치가 나오지 않아 연락을 주셨습니다
아침 일곱 시쯤 전화를 받았습니다. 평리동에 사시는 분이 이웃 소개를 받고, 사무실 앞을 지나다 간판에 적힌 번호를 보고 거셨다고 하셨습니다. 쓰는 양은 달라진 게 없는데 수도요금이 평소와 크게 차이 나서 수도사업소에 먼저 문의를 하셨고, 담당자가 몇 군데 소리를 들어봤지만 판단이 어렵다며 사설 업체에 맡겨 보라는 안내를 받으신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사무실이 같은 평리동이라 2분 남짓한 거리였습니다. 그날 오전에 바로 들러 기초 점검을 했고, 상수도 쪽 누수라는 것까지 확인한 다음 공사 날짜를 따로 잡았습니다. 건물은 두 층짜리 주택이고 계량기는 하나뿐이었습니다. 1층 천장에도 바깥 벽면에도 젖은 자국이 전혀 없어서, 마당 아니면 1층 실내 바닥에 묻힌 배관 쪽일 가능성을 먼저 두고 시작했습니다.
계량기가 도는 속도로 하루에 새는 양부터 가늠했습니다
집 안 수전 밸브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를 봤습니다. 별침이 빠르지는 않아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돌고 있었습니다. 도는 속도로 보면 일 분에 250ml 남짓 빠져나가는 정도였습니다. 하루로 환산하면 360리터쯤 되고, 한 달을 모으면 10톤을 넘어섭니다. 요금 고지서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는 이 단계에서 이미 설명이 됐습니다.
다음은 냉수 쪽인지 온수 쪽인지를 갈라내는 차례였습니다. 실내에는 압력계를 물릴 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아 마당 수도꼭지에 설치했습니다. 압력계 눈금은 계량기에서 본 것과 같은 흐름으로 내려갔고, 보일러로 들어가는 급수 밸브를 닫아 둔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온수 계통은 아니라는 뜻이라, 냉수 쪽으로 범위를 좁혔습니다.
살필 면적이 넓어 청음을 먼저 돌리고 가스는 뒤로 미뤘습니다
마당까지 포함하면 훑어야 할 면적이 꽤 넓었습니다. 이런 현장에서 탐지 가스부터 쓰면 반응이 여기저기 흩어지고, 원점을 빨리 잡지 못하면 그다음 판단까지 흐려집니다. 면적이 넓을수록 그렇게 될 여지도 커집니다. 그래서 순서를 바꿔 청음부터 돌리고, 가스는 나중에 대조하는 용도로만 쓰기로 했습니다.
청음을 시작한 지 십 분쯤 지나 한 지점에서 누수 소리가 뚜렷하게 잡혔습니다. 주변 자리와 견주어 볼 것도 없이 차이가 컸습니다. 여기를 파면 배관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위치를 표시해 뒀습니다. 다만 표시 하나만 믿고 바로 깨지는 않고, 확인 삼아 탐지 가스도 함께 넣어 봤습니다.
가스 농도가 가장 세게 잡힌 자리는 새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가스 반응은 보일러 배관이 드러나 있는 쪽에서 최대치까지 올라갔습니다. 반대로 오른쪽 벽 방향으로 옮기면 수치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물이 새는 곳은 수치가 낮게 나온 오른쪽이었습니다. 최대치가 나온 지점은 바닥 마감과 벽체 사이가 벌어져 있어 주입한 가스가 그 틈으로 몰려 나온 것이었고, 정작 물이 새는 자리는 바닥 면에 방수 페인트가 발려 있어 가스가 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가스 수치만 보고 굴착을 결정하면 이런 현장에서는 벌집처럼 여러 군데를 파게 됩니다. 저희는 청음으로 잡아 둔 자리를 팠고, 그 아래에서 상한 배관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비눗물을 발라 거품이 올라오는 자리로 구멍 위치까지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수리를 하려면 폭이 더 필요해서 굴착을 넓힌 뒤, 관 안에 남은 탐지 가스를 빼내고 물을 흘려 실제로 새는 모습도 그대로 보여 드렸습니다.
PPC 관이라 구멍 난 곳만 때우고 덮지 않았습니다
드러난 배관은 PPC였습니다. 이런 관은 새는 지점만 손보고 덮으면 머지않아 다른 자리에서 또 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한 부분이 드러날 때까지 양쪽으로 더 파낸 다음, 그 사이 구간을 통째로 새 관으로 바꿨습니다.
파고 보니 T 부속에 물린 한쪽 관이 억지로 휘어진 채 들어가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새지는 않아도 나중에 문제가 되기 쉬운 모양이라, 엘보 부속을 써서 꺾이는 부분이 직선으로 이어지도록 다시 잡았습니다. 마무리 전에 압력을 한 번 더 걸어 두고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굴착 부위를 시멘트로 미장해 마감했습니다. 중간에 걸리는 일이 없어서 이 현장은 오전 안에 끝났습니다.
쓰는 양은 그대로인데 요금만 올랐다면 이렇게 확인해 보세요
가장 먼저 해 볼 일은 집 안 수전을 전부 잠그고 계량기 별침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아무도 물을 안 쓰는데 바늘이 계속 돌고 있다면 어딘가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처럼 천장이나 벽에 물 자국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마당이나 바닥에 묻힌 관이면 새는 물이 흙이나 바닥층으로 스며들어 눈에 잘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일러 컨트롤러에 물 부족 에러 코드가 뜬다면 난방과 온수 계통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코드 번호는 제조사마다 다릅니다.
저희는 원인을 파악한 뒤에 견적을 드립니다. 어디가 왜 새는지 확인이 끝나야 파낼 범위와 배관 교체 구간이 정해지고, 그때야 비용도 제대로 나옵니다. 통계상 1~2%는 원인을 특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그럴 때는 감추지 않고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일정은 누수 원인 파악과 배관 수리까지가 보통 당일, 여기에 타일 마감이 붙으면 하루로는 어렵고, 방수공사가 들어가면 7일 정도로 봅니다. 다만 시공 환경에 따라 늘어날 수 있습니다. 누수로 확인된 사용량은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수리 뒤에 관할 수도사업소에 문의해 보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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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업소에서 이미 소리를 들어봤는데도 위치가 안 나왔습니다. 다시 해도 소용이 있을까요?
장비와 주변 소음, 시간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저희는 바로 소리부터 듣지 않고 계량기 회전과 압력계로 냉수인지 온수인지, 새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정리한 다음 청음에 들어갑니다. 이 현장도 그 순서로 진행해 지점을 좁혔습니다. 다만 통계상 1~2%는 원인을 특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그럴 때는 진행 전에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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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곳만 수리하면 더 저렴하지 않나요?
당장은 그렇습니다. 다만 같은 관이 이어진 구간은 재발 위험이 남아, 얼마 못 가 다시 파야 할 수 있습니다. 이 현장은 성한 쪽이 보일 때까지 넓혀 파고 그 구간을 교체했습니다. 관 상태를 보여 드리고 두 방법의 차이를 설명한 뒤 선택하시도록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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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사는 하루에 끝나나요?
누수 원인을 파악하고 배관을 수리하는 데까지는 보통 당일에 마칩니다. 이 현장은 별다른 지연 없이 오전 안에 끝났습니다. 다만 굴착한 자리에 타일 마감이 필요하면 하루 이상 걸리고, 방수공사가 들어가는 현장은 7일 정도로 잡습니다. 시공 환경에 따라 더 걸릴 수 있어 첫 방문 때 일정도 함께 안내드립니다.